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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매서운 이맘때면 학교끝나기가 무섭게
손 호호 불며 집으로 쌩하니 달려가곤 했어요.
뜨뜻한 방바닥과 따스한 엄마품이 반기는 우리집은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거든요.

하지만 소정이는..
집에 가면 시려움이 두배 더해집니다.




정신지체3급 장애인 엄마와
힘겨운 하루하루를 달래려 술에 자꾸 의지하게 되는 아빠..
엄마아빠품에 폭..안겨 한창 어리광을 부릴 나이지만,
11살의 소정이에겐 15살 언니와, 8살의 어린 동생이 가장 큰 버팀목이랍니다.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한 오래된 흙집
다섯명이 한데 모여 앉기만도 턱없이 비좁은 단칸방..

한참 자라나는 여자 아이들이 지내기엔 너무나 삭막하고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목욕시설이 마땅치 않은 소정이네는
마당 한복판이 욕실이랍니다.
겨울이 되면 목욕하기 싫다는 동생과 한바탕 씨름을 해야해요.
"저 얼굴에 때 좀 보래요~~!!" 친구들이 매일 놀려대지만..
겨울바람속에서 몸에 시린 물을 끼얹는 일은 11살 소정이한테도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나마 유일한 세면시설인
마당의 수도꼭지가 얼어버리면 씻을 물조차 구할 수 없기에..
소정이는 설겆이를 갖마쳐 빨갛게 언 손으로 동생을 재촉합니다.





저녁때가 다가오면 소정이는 바빠집니다.
부지런히 아궁이에 불을 지펴야 온가족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거든요.

튀어오르는 불꽃과 매캐한 연기에 눈이 맵긴 하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준비한 밥을 함께 나눌 가족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우와 전기가 들어왔어요!"
어린 동생이 살짝 상기된 얼굴로 방안을 활보합니다.
며칠전, 드디어 소정이네 전기가 들어왔거든요.
이제는 밤에도 숙제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소정이도, 언니도 활짝 웃어봅니다.




소정이의 소원은 근사한 패밀리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외식도..
찬바람을 막아줄 예쁜 빨간색 점퍼도 아니랍니다.
“방이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공부하고 싶어요”

쓰러질듯한 단칸방에서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세자매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정이네 집에도 희망산타가 꼭! 찾아와 주실거라 믿어요.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소정이네 가족에게 따뜻한 희망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록매냐 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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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도빵 2009/12/14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정이네 가족이 올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희망산타를 꼭 만나길 빌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예쁘게 자라길...

    • Favicon of http://cie1.tistory.com BlogIcon 초록매냐 궝씨 2009/12/16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이 서로 의지해서 토닥토닥 살아가는 모습이 참 예쁘더라고요.
      세 자매에게 희망산타가 꼭 다녀가셔야하는데^^
      포도빵님의 따뜻한 응원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www.tiffany-classic.com/ BlogIcon tiffanys 2010/06/28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 자매에게 희망산타가 꼭 다녀가셔야하는데^^

  3. Favicon of http://www.chineselight.com BlogIcon LED light 2011/06/2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러질듯한 단칸방.. 희망을 지피는 소정이 세자매
    지구를 달리다 2009/12/14 15:52

    찬바람이 매서운 이맘때면 학교끝나기가 무섭게
    손 호호 불며 집으로 쌩하니 달려가곤 했어요.
    뜨뜻한 방바닥과 따스한 엄마품이 반기는 우리집은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거든요.

    하지만 소정이는..
    집에 가면 시려움이 두배 더해집니다.




    정신지체3급 장애인 엄마와
    힘겨운 하루하루를 달래려 술에 자꾸 의지하게 되는 아빠..
    엄마아빠품에 폭..안겨 한창 어리광을 부릴 나이지만,
    11살의 소정이에겐 15살 언니와, 8살의 어린 동생이 가장 큰 버팀목이랍니다.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한 오래된 흙집
    다섯명이 한데 모여 앉기만도 턱없이 비좁은 단칸방..
    한참 자라나는 여자 아이들이 지내기엔 너무나 삭막하고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목욕시설이 마땅치 않은 소정이네는
    마당 한복판이 욕실이랍니다.
    겨울이 되면 목욕하기 싫다는 동생과 한바탕 씨름을 해야해요.
    "저 얼굴에 때 좀 보래요~~!!" 친구들이 매일 놀려대지만..
    겨울바람속에서 몸에 시린 물을 끼얹는 일은 11살 소정이한테도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나마 유일한 세면시설인
    마당의 수도꼭지가 얼어버리면 씻을 물조차 구할 수 없기에..
    소정이는 설겆이를 갖마쳐 빨갛게 언 손으로 동생을 재촉합니다.





    저녁때가 다가오면 소정이는 바빠집니다.
    부지런히 아궁이에 불을 지펴야 온가족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거든요.

    튀어오르는 불꽃과 매캐한 연기에 눈이 맵긴 하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준비한 밥을 함께 나눌 가족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우와 전기가 들어왔어요!"
    어린 동생이 살짝 상기된 얼굴로 방안을 활보합니다.
    며칠전, 드디어 소정이네 전기가 들어왔거든요.
    이제는 밤에도 숙제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소정이도, 언니도 활짝 웃어봅니다.




    소정이의 소원은 근사한 패밀리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외식도..
    찬바람을 막아줄 예쁜 빨간색 점퍼도 아니랍니다.
    “방이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공부하고 싶어요”

    쓰러질듯한 단칸방에서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4. Favicon of http://www.simaoled.com BlogIcon LED Bulb 2011/08/22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를 향하고 찍는'카메라는 수동으로 설정하실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있는 수동 초점을 허용, 그리고 그들은 모두 다르게 작동합니다.

  5. Favicon of http://www.articlesdo.com/wigs-attention-common-experience.html BlogIcon human hair half wigs 2011/08/25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정이네 가족이 올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희망산타를 꼭 만나길 빌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예쁘게 자라길...

  6. Favicon of http://bestdietpillssite.com/phen375-review BlogIcon fat burner 2011/11/13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どのような有用な記事は本当に再びこの時間と時間に戻って来るといことだ。おかげで.

  7. Favicon of http://www.professionaldissertationwriters.com/ BlogIcon professional dissertation writers 2012/01/21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를 향하고 찍는'카메라는 수동으로 설정하실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있는 수동 초점을 허용





네팔이라 하면,
만년설의 히말라야도 떠오르고
아름다운 호수, 포카라도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전반에는
네팔은 반드시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생각이 깔려있지요.


막 서늘한 가을이 시작될 때 쯤,
굿네이버스 네팔지부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히말라야의 어떤 지역의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만 했던 히말라야,
그 험난한 산맥에 길이 막혀,
어떤 지원도 받을 길 없는 네팔의 무구(Mugu) 지역.


MBC W와 굿네이버스가 긴급 식량 지원을 위해 그곳을 방문했습니다.








산맥을 따라, 맑은 강이 흐르는 히말라야.
이런 천혜의 자연 환경 덕에, 네팔은 세계 최대 관광지입니다.


워낙 험난한 산맥으로 둘러쌓인 이 무구(Mugu) 지역은,
멋진 경관을 갖고 있어도 관광이 용이한 다른 히말라야 지역에 비해서는 많이 소외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 정부 조차도 쉽게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교통 시설도 미비합니다.


헬기를 타고, 인근 지역까지 간 후에,
다시 열시간 이상을 걸어야만 갈 수 있는 곳.
그러다보니 모든 물자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구의 주민들은 너무도 순박합니다.
살아있는 천사가 있다면 바로 이들일 것입니다.
아이들도 천사의 미소를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의 아이들이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위해 노력합니다.

노트가 없어 나무판에 글씨를 쓰며 연습하는 예쁜 천사들.


넉넉한 자원만 있다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이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가난의 문제는,
조금 더 행복하거나 덜 행복한,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살고, 죽고가 달린,
생존 그 자체의 어려움입니다.
이들은 어쩌면,
네팔에서 가장 가난한, 그래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이 곳의 사람들도 그들 자신의 어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만은 굶게 하지 않게 하려,
너무도 열심히 일하고, 농사짓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히말라야는 이들에게는 고통을 허락했습니다.
해발 4200m.

고산 지역 특유의 낮은 기온과 오랜 적설기, 그리고 낮은 일조량.
충분한 식량을 경작해내기엔 너무도 어려운 현실.



이들에게 배고픔일상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히말라야,
그리고 삶과 맞닿은 죽음.






16시간을 걸었습니다.
어디있는지도 잘 모르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전해 올 선물을, 
그리고 그 한국인들을 맞이하러 걸었습니다.






이제 곧 비축해 놓은 식량이 떨어지는 시기, 건기
올해도 어떻게 아이들을 먹이나 걱정해하던 그 사람들에게,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그들에게
기적과 같이 쌀이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30kg의 무게는 무겁지 않습니다.
더 많이 무거울 수록, 더 풍족히 아이들을 먹일 수 있기에, 그들은 기꺼이 그 여정을 걸어나갑니다.





그 먼 길을 무거운 쌀자루를 엎고 걸어가면서도,
무구의 사람들은 흥에 넘쳐 잔치를 엽니다.
춤추고 노래하며, 환희에 가득찬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모두 모여 이 기쁜 날을 함께 즐거워하고,
멀리 한국에서부터 온 굿네이버스와 함께 새로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7500kg.
250가구 모두에 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쌀.
아마도 올 겨울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천사의 얼굴을 닮은 무구의 사람들도당연히 누려야 할 생존의 권리,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희망은,
전할수록 더 커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무구의 사람들도 그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하지만, 천사의 미소를 가진 사람들.
더 이상 고통스러운 겨울을 맞이 하지 않기를,
노력하는 만큼 얻게 되는 기쁨을 알 수 있게 되기를...


굿네이버스는 앞으로 이 무구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식량지원과 지역개발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천사를 닮은 무구 사람들이,
천사처럼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보여주세요~





<위의 배너를 클릭하면, 네팔 무구지역 주민들처럼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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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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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나 2010/02/04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좋은 글이에요.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 네팔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utabidesex.gnumb.com/ BlogIcon スタビ 2011/05/25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初めてでも安心して使えるサイト

  3. Favicon of http://www.chineselight.com BlogIcon LED light 2011/06/21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 네팔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flourmillmachine.com/ BlogIcon Flour Mills 2011/09/22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아주 공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익한했다

  5. Favicon of http://www.chineselight.com/Indoor-LED-Curtain-Lights.html BlogIcon Christmas Decorations 2011/09/22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도서만 정보를 제공뿐만 아니라 매우 예술되지 않습니다





굿네이버스에는 후원 회원들이 해외사업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폰서투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직접 자신이 후원하는 나라에 방문하여 굿네이버스가 구호개발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볼 수 있고, 
아동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학교에 가서 공부도 가르쳐주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 번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휴가나 방학기간을 통하여 두 개 나라 정도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원 회원님들이 휴가 기간을 반납하고, 
또 방문하기 위한 비용을 직접 투자하면서까지 어려운 나라들로 가서 직접 그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오는 건, 
분명 그만큼의 가치가 있겠지요. ^^ 


올 여름에도 탄자니아와 베트남을 대상으로  스폰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베트남 지부장님으로부터 어떤 편지를 받았습니다. 

스폰서 투어에서 가정방문을 진행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코가 아픈 아이를
어떤 회원님이 수술해주고 싶다고 하셨다는 거죠! 



그리고 그 아이에게 기적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아이에게 있었던 일을 편지 형식으로 엮어 보았는데, 같이 보실래요?   ^^ 







먼저 가족 소개를 할게요.
우리 가족은 모두 다섯 명이예요.
몇 달 전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농사를 짓고 있어요.
저에게는 동생이 세 명이나 있어서 동생들 학교를 보내고, 밥을 챙겨 주는 것은 저의 몫이예요.

제가 살고 있는 자모마을은 무척이나 가난해서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요.
부모님들은 굿네이버스에서 농업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암소를 대부받아 키우기도 하지요.
그래서 한국에 계신 후원자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런데 올해 7월에 한국에서 후원자 들이 직접 우리를 만나러 오셨어요.






그 때 만났던 분 중 한 후원자 분이, 제가 코가 아픈 걸 유심히 보신 모양이예요.

저는 원래 코가 좀 아팠어요.
숨쉬기도 힘들고, 계속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고 그랬는데, 몇 달 전부터는 코만 아픈 게 아니라 머리까지 아프기 시작했어요.
막 어지럽고, 밤에 누우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자기도 힘들었거든요.
가끔은 귀가 안들리기도 해서, 너무 무섭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후원자분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저를 수술해주고 싶다고 하셨대요.
베트남에서 수술이 힘들면 한국에 와서 수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구요.
그 소식을 듣고, 말도 잘 안 통하는 저를 기꺼이 도와주시기로 결심한 후원자분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지부장님과 하노이까지 나가서 검사를 받았어요.
다행히 한국까지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그 동안 코가 많이 아팠던 것 코 안에 생긴 염증이 심하고 오래되어서 그랬던 거래요.
코를 검사하고 수술을 기다리기까지 겁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어요.

다행히도 수술이 잘 되어서 저를 괴롭히던 코 속의 염증이 없어졌어요.
앞으로는 잘 관리만 해주면 된대요.
당분간은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지만,
이젠 머리도 안아프고, 밤에 잠도 편히 잘 수 있게 되어 좋아요.





퇴원할 때까지 어머니와 떨어져서 혼자  지내야 하는 게 속상하지만, 동생들을 생각해서 잘 참고 있어요.
그래도 굿네이버스에서 선생님들이 자주 들러주시고,
어제는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러 오셔서 많이 외롭진 않아요.





이제 더 이상 코가 아프지 않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기쁜 건,
한국에도 저를 위해 항상 마음 써주시는 분이 계시다는걸 알게 되었다는 거예요.
저는 이제 더 책임감이 생겨요.
누구인지도 모르는 저와 우리 가족을 도와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트남에서 디에우가 -






디에우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오광영 회원님!
회원님의 따뜻한 사랑,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디에우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힘들어 하는 우리 이웃들이  
새로운 희망을 얻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또 한번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날,
꼭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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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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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ommji.titstory.com BlogIcon 사월애 2009/11/11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굿네이버스에 계신 분이신가봐요 +_+
    좋은 일 많이 하시구... 복 받으실거예요...
    블로그 찬찬히 구경하다 갈게요-

  2. Favicon of http://mayjhkm.tistory.com/ BlogIcon may바람꽃과 솔나리 2009/11/16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람있는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따뜻한 편지를 보니
    감동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goodneighbors.kr/ BlogIcon 쑤욱- 2009/11/16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계속해서 감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조심하세요!

  3. Favicon of http://www.chineselight.com BlogIcon LED light 2011/06/2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굿네이버스 지부 중 유일하게 중동에 위치한 이집트 지부의 자원봉사자(GNVol)로 벌써 1년을 넘게 살았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중동의 이웃나라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 예멘의 좋지 않은 소식들여기 저기서 일어난 사고들..


안부 차 한국에 연락을 하면 항상 주변에서는 뉴스를 언급하시며
"
너희 동네는 별일 없니? 걱정된다." 라는 얘기를 아주 많이 하셨다

" 폭탄 소리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요."
라고 종종 농담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 현장에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저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은 아니기에 무거운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


근접한 나라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
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와 있는 자원봉사자이기에
주변에서 들리는 고통의 소식들에 그저 뉴스 거리로만취급하고 무관심으로 그 사건들을 보내는 것에 가슴에 한편에 씁슬함으로 남아있었다
.


문득 "중동에서 가장 소외된 우리 이웃이 누구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동최빈국인 예멘, 전쟁의 현장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또 나라없는 서러움에 고생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1940년대 부터 지금까지 중동문제의 중심에 서 있고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소외된 이웃인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찾아가야겠다라고 마음 먹고,
휴가 기간동안 배낭과 함께 이집트 옆 나라
, 요르단으로 향했다
.


요르단 방문 루트




1.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역사는 1940년대 후반 부터 시작된다.

                                 


내가 들은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아동 노동 문제이다
.

모든 팔레스타인 난민촌 구성원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위 계층에서는 학교를 포기하고 노동 현장으로 떠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재정적인 문제로 UN 학교 졸업 후에도 중학교, 고등학교에 속하는 Secondary School 에 진할 수 없기에,
주로 기술이 필요로 하지 않는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고 한다. 
굶어가는 현실의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장기적인 미래를 보았을 때 생활 개선의 기회가 줄어들고, 반복되는 빈곤의 악순환을 생각한다면
꼭 개선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UN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

                     

UN
등록 난민들도 이러한데 비등록 난민들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여 현지 Staff 에게 이것 저것 물어봤다.


난민도 아닌, 요르단인도 아닌, 여행객 혹은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

팔레스타인 여권으로 요르단에 입국을 하면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비자가 나오는데,
그나마 돈이 있는 사람들은 비자여행을 통해 비자를 갱신하지만 여행에 돈이 한 두푼들겠는가?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은 입국 2년 후에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요르단에게 살게 된다고 한다.
많은 수를 차지하는 비공식 난민들은 당연히 어떤 공식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UN 등록 난민촌 보다도 NGO의 활동이 많이 필요하지만, 현장 일꾼들이 부족해서 양질의 교육은 기대하기 어렵다.

변화 혹은 개혁의 필수요소라 말할 수 있는 교육에조차 참여할 수 없는 이런 현실 앞에서
현실적으로 팔레스타인은 과연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비관적인 관점은 아니지만 내가 느낀 현실의 벽 앞에서 참 가슴이 아팠다.


교육 현장의 아이들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도 계속 됩니다.)


참고자료 : A profile of Poverty for Palestine Refugees in Jordan : the cas of Zarqa and Sukheh Camps, Ibrahim Hejoj, Oxfod Universty Press, 2007




Posted by oy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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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hineselight.com BlogIcon LED light 2011/06/21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도 계속 됩니다.)

  2. Favicon of http://bathroom-windows.net/what-are-the-best-options-for-bathroom-windows-in-.. BlogIcon bathroom windows in shower 2011/07/31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또한 당신이 우리 자녀가 웹 사이트를 확인 좋았는지 탁월한 만남 이해 드리고자합니다. 그녀는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완전하게 문제를 어려운 특정 배울 수 있도록 훌륭한 코칭 자연을 가지고 싶은 것을 포함 조각의 좋은 번호를 찾을 수 왔어요. 당신은 의심할 여지없이 내 욕망을 초과했습니다. Lizeth 수있는 주제에 등, 실질적인 신뢰할 수있는, 교육과 더불어 쉽게 생각을 제작 주셔서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hallarticles.info/person-employ-lace-wigs.html BlogIcon celebrity wigs and accessories 2011/08/25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www.flourmillmachine.com/ BlogIcon Grain Flour Mills 2011/09/22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 네팔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www.testbells.com/640-816.html BlogIcon Cisco 640-816 2011/10/27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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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중동의 이웃나라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예멘의 좋지 않은 소식들, 여기 저기서 일어난 사고들..

  15. Favicon of http://www.thewebmoneyworld.com BlogIcon Make Money Online 2012/02/04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는 일본에서 '남해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가 진출한 것은 1969년 6월 일본스모협회 초청으로 도일, 스모선수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고, 1971년 7월 '마꾸시다'급으로 중간자리까지 올랐다. 입문후 수백명의 일본 장사를 누르고 '세끼와제'와 '요코즈나(橫綱)'의 자리를 목표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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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게시물, 나는 블로그의 소유자는 매우 사용자가 생식이 웹로그에서 많이 배워야 할것 같아요. 여기서 너무나 환상적인 정보.




벌써 10월입니다.
풍성한 곡식과 과일을 나누는 우리네 명절 추석도 지나고,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북한의 식량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외신들이 앞을 다투어 이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게다가 우리와 한 가족이었던 북한의 소식을 우리가 이토록 모를 수 있다니...


그래서 대북지원을 담당한 굿네이버스의 윤석원대리로부터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 1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굿네이버스가 지원하고 있는 평양 육아원과 남포 육아원에 분유 8,112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6월과 8월에는 옥수수 140톤을 지원했습니다.
분유는 400명의 유아들이 4개월 동안이나 먹을 수 있는 양이고,
옥수수는 4인가족 520가구가 6개월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우리가 곧 있을 추수를 앞두고 들떠 있는 동안
여전히 어려운 북한의 식량 상황은 북한의 주민들을 눈물짓게 하나봅니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는 두 개의 수도가 있습니다.
서울과 평양.
두 수도의 거리는 200km로 서울과 부산의 거리보다 가깝지만,
왜 우리는 이 가까운 곳의 소식을 잘 모르고 지낼까요?

한 민족으로서, 그리고 대북 사업 담당자로서
식량난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북한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작년 이맘때 쯤에도 외신으로부터 북한의 힘든 식량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식량상황은 90년대 중반을 연상시킬 정도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국내 민간단체들은 신속히 북한의 식량난 해소 캠페인을 실시하였고,
600만 톤의 옥수수를 긴급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해,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던 북한의 식량난 소식이 2009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9, 북한의 현실



지난 해 북한은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을 401만 톤을 생산했습니다.
이것은 최소한으로 책정했을 때도 모든 북한 주민에게 돌아가기엔 무려 204만 톤이나 부족한 양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 95년부터 수해와 가뭄의 반복에 의한 토양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고, 비료나 양질의 퇴비가 부족하여 곡물 생산량이 전체 인구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색된 남북 관계로 인해 남측 정부가 제공하던 비료 지원도 중단되었습니다.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이 계속해서 부족하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생산해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수가 가까워진 지금이 풍년을 기다리는 남측 상황과는 정반대로 비축된 식량이 없어 힘든 상황일 것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은 우리가 무관심하게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한줌의 옥수수대두박 가루, 북한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큰 선물입니다)


-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굶주림을 체험하고 있다.’ : 국제사면위원회(AI)
- ‘북한 주민의 40%인 870만 명이 긴급히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 북한 여성의 3분의 1이 영양실조와 빈혈에 시달리고 있으며, 5세 이하 어린이들의 37%가 영양실조이다. : 세계식량계획(WFP)

 

어린이, 가장 큰 피해자

 

이런 식량난에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어린이와 산모입니다.
생명을 잉태한 45kg 이하의 산모들이 부족한 영양 상태로 인해 저체중의 아이를 출산할 확률은 90%이상.
영양부족의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아이 역시 영양부족 상태로 세상과 첫 대면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물릴 젖조차 부족한 엄마로부터 아이는 충분한 영양을 보급 받지 못하게 됩니다.

아동들은 유아기 때 95%가량의 뇌형성이 이루어지는데,
특히 그 시기에 균형 잡힌 양양소가 섭취되지 않으면 그 아이는 뇌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생명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신체는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들 남과 북의 아이들의 신장차이가 난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민족인데 DNA가 후천적으로 변하는 걸까요?




우리가 지원한 분유와 옥수수로 우선적으로 배고픔이 해결되고
아이들의 지연된 성장이 다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정도의 분량으로는 모든 북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모든 북한 아이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분유, 밀가루, 영양식 같은 다양한 식품군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북한의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남한 아이들과 같은 눈 높이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인종과 종교, 사상과 지역을 초월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간다는 제 1의 행동강령을 가지고
세계 어디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그들을 돕기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이것은 북한 또한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멈춰버린 키 작은 아이의 성장이 다시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남과 북의 아이들이 손잡고 활짝 웃을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특수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이렇게 고통받는 아이들을 울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유 한 병, 
옥수수 가루 한 줌이면, 
좀 더 많은 북한의 아이들이 웃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배너를 클릭하시면 북한의 아동들에게 분유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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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와~~
저는 여름이 되면, 가방 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막 들어요~ 
산으로~ 들로~ 그리고 바다로♬
  

우리가 이렇게 즐겁게 여름 계획을 세우는 동안,
저기 방글라데시에서 1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고운 단원은
직접 '가난'과 싸우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미인이시랍니다~ 호호)





방글라데시는 몇 년 전에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우리에게 알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직접 그 나라에가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통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들 아시겠지만, 방글라데시 하면 가난한 나라의 대명사처럼 알려져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유독 방글라데시 포스팅을 많이 하기도 하구요)

지금도 방글라데시에서 직접 그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우리 김고운 단원의 이야기.
지금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구름 낀 어느 날, 밀뿔에 있는 병원에 들렀어요.

얇은 몸에 자기 손가락만큼 굵은 링거를 맞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도 서글펐어요.
그 날 밤, 아이의 얼굴이 꿈속에서 내내 어른거렸습니다.
다시는 그 아이를 보지 못할까 겁이 나서...
제대로 먹기만 해도 살 수 있는 아이들이 그러지 못해 죽어가는 곳,
여기는 방글라데시예요.



저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위치하고 있는 모자보호센터(Mother&Baby Care Center)에서 일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다카의 거대한 슬럼인 밀뿔과 굴샨 지역의 모자보호센터에 들러 아이들이 지난 밤 아프지 않고 잘 지냈는지 확인합니다. 센터의 현지 직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현지 가정도 방문하죠.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아이들은 낡디 낡은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 때 전 이 아이들과 어울릴 수도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맨바닥에 쉽게 무릎 굽혀 앉기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어요.
낯선 이방인에게 함박 미소를 건네고, 내 무릎을 베고 누워 잠을 청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어요.
이제는 내가 이 아이들의 온기가 없이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언제부터 이들을 이렇게나 많이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가난한 나라일수록 어린 아이들의 목숨은 한없이 가벼워요.
아이들의 권리는 존중받기 어렵고,
또, 엄마들은 그걸 알면서도 아이를 떼놓고 돈을 벌기 위해 갈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아이를 위하는 길이니까요.
한창 엄마에게 사랑받아야 할 나이.
그러지 못하는 이 아이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
엄마처럼 이 아이들을 껴안아 주는 것, 제가 감당해야 하는 큰 역할이예요.







밈’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만났어요.
끼추리라는 현지식을 먹고 있는 아이가 귀여워 살짝 들어 무릎에 앉혔어요.
그리고 오물오물 밥을 먹는 아이의 작은 입술과 눈과 코를 바라보았답니다.
아이의 이마 위쪽 살갗이 팔딱 팔딱 뛰고 있었어요.
아이의 숨골이었어요.


‘엄마는 어디에 있니? 숨골도 채 닫히지 않은 너를 두고 엄마는 어디로 가셨니?’
아마 엄마는 가난에 등을 떠밀려 채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일터로 옮겼을 거예요.
그렇게나 빠르게 뛰던 숨골만큼이나 아이의 삶이 숨 가쁘고 힘겨울까봐 걱정이예요.
사랑만 받아도 짧은 어린 시절부터 이 아이는 슬픈 기억을 묻고 살아야 할까봐, 자꾸만 자꾸만,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네요.
이 아이에게 가난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고통이죠.
그래서 그냥 아이를 살포시 안아줬어요.
아이의 고통까지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끌어안고 싶었어요.




요즘엔 각 센터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신체검사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 모두 신체검사를 대하는 반응이 너무나 달라서 신기하고 어찌나 즐거운지요.
어떤 친구는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움직이지도 않고,
또 어떤 친구는 체중계가 무서운지 그곳에 서지도 못하고 보모의 손을 잡고 울기만 해요.
그래도 여러 반응과 모양으로 신체검사를 받는 친구들을 보면 참 든든해요.
이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어느 날이예요.
현지인 직원이 슬며시 말을 건넸어요.
“기억나세요? 이 아이가 밀뿔 병원에 있던 아이예요.”
링거를 꽂은 채 안쓰럽게 누워있던 아이의 모습이 기억났어요.
몰라보게 건강해진 아이.




나와 같이 작은 봉사자들의 손으로,
굿네이버스와 같은 단체의 활동으로,
한국에서 오는 크고 작은 후원들로 방글라데시는 천천히 변하고 있어요.
오늘도 누군가는 생명을 얻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말이죠.

“아이야, 너는 참 특별하단다”
이 평범한 손으로, 특별한 이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오늘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작은 손길로 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저는 제가 지금 여기 방글라데시에 있어서 정말 기뻐요.

                                                                         - 방글라데시에서, GNVol 24기 김고운






웃고있는 김고운 단원과 아이들의 모습,
정말 아름답죠?
변화는 빠르게 오지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변할거라고 믿습니다.

그 날이 빨리 오게 하려면,
우리도 더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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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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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안- 2009/07/20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