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요즘 엣지있는 대학생들이 꼭 해야 하는 한가지가 있죠? 바로 자.원.봉.사.
몇년 전 부터는 대학생들의 해외봉사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특히 방학시즌이 되면,
여러 NGO들이나 기업과 함께 해외봉사를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요.





굿네이버스는 LS전선과 함께 마음(Mom)이라는 이름의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을 매년 보내고 있답니다.
올 여름에도 다섯번째 마음이들이 인도에 가서 보름동안 노력봉사를 하고 왔어요~

서류에 면접에 교육까지...
출발전부터 우리 마음이들은 자주 함께 모여 어떤 프로그램을 함께 할 것인지
고민하고, 준비하며
짧은 보름간의 봉사활동이건만, 우리 마음이들은 여름방학까지 반납하고, 매일매일 열심히 준비했대요.



<말로만 준비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직접 시연해보며 연습해야죠~>


인도에 도착해서도 빽빽한 스케줄이 마음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전에 현지 사업장에 도착하면 사업장에 대한 교육을 받고, 프로그램 준비하고,
오후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부장님의 특강을 듣고,
저녁엔 평가하고, 다시 프로그램 준비하고..
이런식으로 제대로 쉴만한 시간도 없었지만,
역시, 우리의 생기넘치는 대학생들!!


<독한 페인트 칠도 웃으며 할 수 있다구욧!>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들을 만났는데..
피부색도 다르고, 말도 안통하고..
이런 아이들에게 점수를 따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특별히 준비한 스폰지밥 인형!! 





인형이 춤추고, 노래하니 아이들의 점수 따기엔 쵝오!! 
요렇게 조금씩 맘을 열기 시작하니, 
마음이와 인도 아이들은 어느새 절친이 되었답니다. 







 



한쿡 아이들이 쓰는 알록달록 예쁜 물감이나, 신기한 교구 같은 건 구경도 못했을 아이들을 위해서
예쁜 물감, 알록달록 풍선도 준비했구요.
아이들과 함께 리코더로 신나게 음악 연주도 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던 시간은 페이스페인팅!!
아이들과 마음이들 모두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들과 보낸 보름동안
우리 마음이 친구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제3세계 친구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캠페인도 진행했대요. 멋진 친구들이죠?


<지난 9월 초, 서울역에서 진행한 캠페인에서..>


이렇게 멋진 활동을 함께 한 우리 마음이 친구들 기특하죠? ^^



직접 마음이 친구들이 인도에 다녀와서 남긴 한마디도 한번 보실까요? ^^

다섯 번째 마음이로 떠난 인도 해외봉사는 나에게 단순한 단기봉사 그 이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선물해 주었다.
눈물 날 정도로 예쁜 아이들을 만났고, 스무 명의 따뜻한 마음이들을 만났고, 인내를 배웠고, 배려를 배웠으며 주어진 삶에 감사할 줄 알게 해 주었고 행복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할 수 있게 해줬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
이 소중한 기억 잊지 않겠다. 다섯 번 째 마음
화이팅!



내가 인도에서 얻은 마음은 바로 이해라는 단어이다.
나는 특히 그 곳에서올바른이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
한국과 인도, 우리는 모두 서로에 대해서 안다고 또는 이해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일하시는 지부장님과 현지 인도 스텝들, 그리고 그 곳에 존재하는 심각한 빈부격차를 보면서 진정한 이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닌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풍족하진 않지만 불평하지는 않는 아이들에게서 내가 예전에 매체를 통해 느꼈던 싸구려 동정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감정인지를 알 수 있었다.





올 겨울에 만나게 될 여섯번째 마음이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마음아, 인도를 부탁해!!!








저작자 표시
Posted by 쑤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항개 2009/09/24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눈망울과 학생들의 눈망울이 닮았어요.. ^-^

    • Favicon of http://blog.goodneighbors.kr/ BlogIcon 쑤욱- 2009/09/24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하면 닮는다죠^^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맘도 예쁜 대학생 친구들인지라..
      인도에서도, 한국에서도 계속 좋은 활동 이어가고 있답니다.

  2. 2010/05/20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쌍굿 2010/06/17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2010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 응모자격

    - 국내·외 대학 또는 대학원(석/박사과정) 재(휴)학생

    - 기업 및 NGO 사회공헌 관계자

    - 기타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자

    ※ 복수작 응모 및 단체(팀) 응모 가능





    ● 공모주제

    [강원랜드]

    -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폐광지역 교육․문화 프로그램

    [교보생명보험(주)]

    - 소외계층 아동ㆍ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 및 청소년 나눔 리더십 개발

    [CJ]

    1) 맛있는 나눔 푸드뱅크 확산을 위한 캠페인 실행안

    2) CJ비즈니스 인프라 활용한 CJ도너스캠프 아동 진로교육 프로그램

    3) 기부문화 활성화 위한 CJ도너스캠프 기부캠페인 실행안

    [LG전자]

    -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제안

    [SK Telecom]

    1) SK텔레콤 Biz 특성 반영한 따뜻한 ICT 리더 이미지 제고

    2)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자원봉사 포함)

    [주최기관]

    1) '행복나눔 N' 캠페인 활성화 방안

    2) 기타 사회공헌 활성화 프로그램

    ※ 세부적인 공모가이드는 첨부파일 참조





    ● 시상내역



     

    구분
    선정편수
    내역

    개별

    기업
    기업별 시상

    (강원랜드 사장상,

    교보생명 사장상,

    CJ 사장상,

    LG전자 사장상,

    SK텔레콤 사장상)
    최우수
    기업별 각1편
    상금 각 200만원 및 상장

    우수
    기업별 각3편
    상금 각 100만원 및 상장

    주최

    기관
    보건복지부장관상
    최우수
    1편
    상금 200만원 및 상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우수
    1편
    상금 100만원 및 상장

    한겨레신문사 사장상
    우수
    1편
    상금 100만원 및 상장

     





    ● 응모기간 : 2010년 8월 31일까지





    ● 결과발표

    - 1차 서류 결과 발표 : 9월 27일 (월)

    - 최종 결과 발표 : 10월 8일(금) (※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지)

    ※ 내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제출서류 (※ 양식 준수: 공지사항 [제출방법] 참조)

    1) 1차

    - 참가 신청서

    - 프로그램 기획서 (A4용지-분량 제한 없음, 아래한글 혹은 MS word 문서로 작성할 것)

    - 요약본(A4 2페이지 내)

    2) 2차

    - 발표자료(PPT 슬라이드 10매 내외), 1차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하여 제출함





    ● 응모방법

    - 공모전 홈페이지(www.crckorea.kr/idea2010)내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온라인 접수 (※응모 시 회원가입 요함)





    ● 유의사항

    - 제출물은 일체 반환하지 않으며 수상작에 대한 모든 권리는 주최기관에 귀속됨

    - 응모작은 다른 공모전에 제출되지 않은 창작물이어야 함

    - 응모작 수준에 따라 심사위원회에서 시상편수를 조정할 수 있음

    - 수상작 선정 이후 허위ㆍ부정한 방법에 의한 당선사실이 발견될 경우, 수상취소 및

    상금 환수 조치함





    ● 문의 :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 윤세영 주임

    (☎02-2077-3956 / idea2010@crckorea.kr)



     


     

  4. Favicon of http://codesandcoupons.net/Daily-Deals/ BlogIcon amazon promotional code 2011/03/27 0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훌륭한 기사입니다. 공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5. 2012/01/03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2/02/05 0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방학, 그리고 휴가철이 돌아왔어요.
아이들도 학교나 학원에 가지 않는 이 여름 방학을 손꼽아 기다렸고,
직장인들도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긴 휴가를 한참동안 기다리셨을텐데,
다들 더운 여름 어찌들 보내고 계신가요?
(앗- 그러고 보니 오늘 신문에는 예년처럼 덥지 않아 휴가의 맛이 나지 않는다는 기사도 있던데, 흠흠~)


해외 여행을 해보신 분들 중에,
혹시 동남아 쪽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거리나 휴양지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아이들을 보신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껌 같은 간식거리나,
꽃 종류를 팔기도 하고,
어느 가게로 오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아이들도 가끔 만날 수 있는데요,
혹시 그 아이들의 삶이 어떨 지 상상을 해보셨는지...


어린 나이에 거리로 내몰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 그 가슴 아픈 아이들의 사연을 들어봐주세요.







저도 의사가 될 수 있을까요?




슈미(Sumi)는 오늘도 차도에 뛰어 듭니다.

차들이 위험하게 질주하고 있는 도로에서 이 차, 저 차 사이를
누비며 꽃을 팔아야 합니다.


위험한 도로에서 자신을 외면하는 차들을 서럽게 바라보며,
오늘도 희망보다는 절망을 배웁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슈미와 장애가 있어 힘든 언니를 보살펴주던
엄마조차 결핵을 앓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린 슈미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꿈은 의사. 의사가 되어 엄마를 고쳐주고 싶지만,
지금 그녀에게는 손에 든 꽃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하지만, 그 희망은 꽃처럼 언제 시들지 모르는 아픔의 상징입니다.





언제쯤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8살 슈존(Suzon)은 오늘도 가방 대신 키만큼 커다란 자루를
어깨에 들쳐 메고 쓰레기장으로 나갑니다.


자루에는 굽은 철사, 유리병, 녹슨 쇠붙이 등
돈이 될 만한 갖가지 물건이 들어갑니다.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집에 누워계신 엄마와 어린 네 명의 동생들이
작은 빵 2개라도 먹게 하려면 오늘도 종일 이렇게
쓰레기장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얼마 전 홍수로 책과 학용품을 잃어버린 슈존은
혹시나 쓰레기장에서 비슷한 것을 구할 수 있을까
더 열심히 더미 속을 뒤집니다.





슈존의 희망이
쓰레기 더미 속에 묻혀 잊혀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공부하고 싶어요!!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여자 아이입니다.

OECD국가의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18년의 교육을 받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3년 정도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5개의 개발도상국 가운데 오직 37개국만이 초등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능력을 습득하기도 전에 오직 생계를 위하여
거리로, 거리로 나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꿈을 꾸며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쑤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aneulnuri.tistory.com BlogIcon 하늘누리 2009/07/31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꿈을 키워야 하는 시기인데...
    생계를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스럽네요~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blog.goodneighbors.kr BlogIcon 쑤욱- 2009/07/31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이런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참 많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어떻게 이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skynautes.tistory.com BlogIcon 바람처럼~ 2009/08/04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본 나라 중에 가장 심했던 곳은 캄보디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필리핀은 의외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요 ㅋ
    캄보디아는 워낙 사정이 안 좋다보니 먹고 사는게 더 급해보입니다
    측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캄보디아를 그지경으로 만든 크메르정권의 미친짓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죠

    • Favicon of http://blog.goodneighbors.kr BlogIcon 쑤욱- 2009/08/05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캄보디아도 그런 어려움이 있죠..ㅠㅠ
      늘 보면,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이 피해를 받게 되더라구요.

  3.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9/08/12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이 마음껏 학교에서 공부하며 뛰노는 날이 올까요?
    쑤욱님 같은 분이 계시니 희망은 있으리라 믿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goodneighbors.kr BlogIcon 쑤욱- 2009/08/12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전 꼭 그런 날이 오리라 믿어요.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반드시 함께 방법을 고민하고 생각해야만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와~~
저는 여름이 되면, 가방 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막 들어요~ 
산으로~ 들로~ 그리고 바다로♬
  

우리가 이렇게 즐겁게 여름 계획을 세우는 동안,
저기 방글라데시에서 1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고운 단원은
직접 '가난'과 싸우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미인이시랍니다~ 호호)





방글라데시는 몇 년 전에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우리에게 알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직접 그 나라에가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통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들 아시겠지만, 방글라데시 하면 가난한 나라의 대명사처럼 알려져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유독 방글라데시 포스팅을 많이 하기도 하구요)

지금도 방글라데시에서 직접 그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우리 김고운 단원의 이야기.
지금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구름 낀 어느 날, 밀뿔에 있는 병원에 들렀어요.

얇은 몸에 자기 손가락만큼 굵은 링거를 맞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도 서글펐어요.
그 날 밤, 아이의 얼굴이 꿈속에서 내내 어른거렸습니다.
다시는 그 아이를 보지 못할까 겁이 나서...
제대로 먹기만 해도 살 수 있는 아이들이 그러지 못해 죽어가는 곳,
여기는 방글라데시예요.



저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위치하고 있는 모자보호센터(Mother&Baby Care Center)에서 일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다카의 거대한 슬럼인 밀뿔과 굴샨 지역의 모자보호센터에 들러 아이들이 지난 밤 아프지 않고 잘 지냈는지 확인합니다. 센터의 현지 직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현지 가정도 방문하죠.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아이들은 낡디 낡은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 때 전 이 아이들과 어울릴 수도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맨바닥에 쉽게 무릎 굽혀 앉기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어요.
낯선 이방인에게 함박 미소를 건네고, 내 무릎을 베고 누워 잠을 청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어요.
이제는 내가 이 아이들의 온기가 없이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언제부터 이들을 이렇게나 많이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가난한 나라일수록 어린 아이들의 목숨은 한없이 가벼워요.
아이들의 권리는 존중받기 어렵고,
또, 엄마들은 그걸 알면서도 아이를 떼놓고 돈을 벌기 위해 갈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아이를 위하는 길이니까요.
한창 엄마에게 사랑받아야 할 나이.
그러지 못하는 이 아이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
엄마처럼 이 아이들을 껴안아 주는 것, 제가 감당해야 하는 큰 역할이예요.







밈’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만났어요.
끼추리라는 현지식을 먹고 있는 아이가 귀여워 살짝 들어 무릎에 앉혔어요.
그리고 오물오물 밥을 먹는 아이의 작은 입술과 눈과 코를 바라보았답니다.
아이의 이마 위쪽 살갗이 팔딱 팔딱 뛰고 있었어요.
아이의 숨골이었어요.


‘엄마는 어디에 있니? 숨골도 채 닫히지 않은 너를 두고 엄마는 어디로 가셨니?’
아마 엄마는 가난에 등을 떠밀려 채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일터로 옮겼을 거예요.
그렇게나 빠르게 뛰던 숨골만큼이나 아이의 삶이 숨 가쁘고 힘겨울까봐 걱정이예요.
사랑만 받아도 짧은 어린 시절부터 이 아이는 슬픈 기억을 묻고 살아야 할까봐, 자꾸만 자꾸만,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네요.
이 아이에게 가난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고통이죠.
그래서 그냥 아이를 살포시 안아줬어요.
아이의 고통까지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끌어안고 싶었어요.




요즘엔 각 센터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신체검사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 모두 신체검사를 대하는 반응이 너무나 달라서 신기하고 어찌나 즐거운지요.
어떤 친구는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움직이지도 않고,
또 어떤 친구는 체중계가 무서운지 그곳에 서지도 못하고 보모의 손을 잡고 울기만 해요.
그래도 여러 반응과 모양으로 신체검사를 받는 친구들을 보면 참 든든해요.
이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어느 날이예요.
현지인 직원이 슬며시 말을 건넸어요.
“기억나세요? 이 아이가 밀뿔 병원에 있던 아이예요.”
링거를 꽂은 채 안쓰럽게 누워있던 아이의 모습이 기억났어요.
몰라보게 건강해진 아이.




나와 같이 작은 봉사자들의 손으로,
굿네이버스와 같은 단체의 활동으로,
한국에서 오는 크고 작은 후원들로 방글라데시는 천천히 변하고 있어요.
오늘도 누군가는 생명을 얻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말이죠.

“아이야, 너는 참 특별하단다”
이 평범한 손으로, 특별한 이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오늘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작은 손길로 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저는 제가 지금 여기 방글라데시에 있어서 정말 기뻐요.

                                                                         - 방글라데시에서, GNVol 24기 김고운






웃고있는 김고운 단원과 아이들의 모습,
정말 아름답죠?
변화는 빠르게 오지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변할거라고 믿습니다.

그 날이 빨리 오게 하려면,
우리도 더 노력해야겠죠?









저작자 표시
Posted by 쑤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안- 2009/07/20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